선박펀드란 무엇인가?
1. 선박펀드란?
해운업체의 선박을 매입하여 운용되는 펀드로 해운업계의 유동성 지원을 목적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조성했으며, 별도의 선박운용회사에 의해 운영된다. 선박펀드는 해운업체가 보유한 선박을 시가로 사들이는 것이지만, 선주가 원하면 '세일&리스백(Sale & Lease back)' 방식을 통해 배를 빌려주고 리스료(용선료)를 받는다. 펀드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30%, 담보로 잡은 선박을 현물출자하는 형태로 채권은행이 60%, 일반투자자금 10%로 조성된다.
2. 선박펀드의 운영방식
선박펀드는 10년 만기 동안 5.8~6.5%의 상대적으로 높은 고정 수익률에 배당 소득에 대한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또 거래소 상장 후에는 주가상승에 따른 차익도 노릴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만기 시 청산의 경우 그 동안 운영했던 선박을 매각하고, 그 금액으로 선박 매입을 위해 차입했던 은행 빚을 변제한 후 남은금액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는 방식이다.
3. 상장형 선박펀드의 상황
국내 최초 100% 공모형으로 출시 됬어 하이골드오션1호는 2015년 8월에 청산하게 되었다. 하이골드오션1호는 900억을 모아 벌크선 2척을 구입한 뒤 한진해운에 빌려주고 용선료를 받는 형식으로 사업을 진행하였고, 1년에 8%씩 2번의 배당을 지급하였다.
이런식으로 5년간 사업이 진행 되었고, 청산 시점이 되어 배를 매각하고 청산한 것을 계산해보면 배당금 포함해서 투자 원금의 92%를 돌려받게 되었다. 다시말해 배당금을 쳐도 마이너스 수익이 발생한 것이다. 이는 예전에 비해 해운 시장이 좋지 못하고, 이로 인해서 수입 발생이 적어졌으며 선박 재매각 가격도 많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코리아 05호의 경우는 2013년 용선료 미납 등으로 주주들에게 배당금 미지급, 은행에 원리금 납부 지연으로 인해 상장폐지 된 바가 있다.
또 현재 상장 된 선박펀드의 경우 존립기한을 연장하면서 손실확정을 미루고 있는 실태이다. (2016년 현재 상장되어 있는 선박펀드들은 상장기간 동안 고배당을 주었지만, 중고 선박 시장에서의 선박 가격이 엄청나게 떨어지면서 손실 위험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