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미콘라이트 왜???
세미콘라이트가 감사보고서를 지연하는 회사 명단에 있길래 관심이 생겼고, 그리고 어제 (17.3.29) 감사보고서 의견이 거절이 되었다. 처음 스쳐지나 갈 때에는 재무제표도 괜찮은데 왜 이런 일이 있을까? 일단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재무제표를 살펴보자.
위에 재무제표를 보면 너무나도 멀쩡한 주식이다. 2015년 결산기준으로 볼 때 유보율 1200%에 부채비율도 50%도 채 안되고 회사에 돈도 넘치고 흑자경영이 꾸준하게 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심지어 자산가치도 증가하고 있다. 빨간게 없는.. 회사..)
그렇다면 왜?? 이 회사는 감사의견 거절이 나왔을까??
일단 감사보고서의 거절 사유를 보자.
요약하면 세미콘라이트는 NHT컨소시엄 설립하고 250억을 출자 48.05% 지분을 취득했다. 그리고 NHT컨소시엄은 마제스타 유상증자를 통해 25.2% 지분확보하여 경영권을 확보하였다. 하지만 여기서 NHT컨소시엄에 뉴화청여행사(중국 회사)가 500억을 NHT컨소시엄에 출자하기로 했으나 약정된 일자도 없고 출자도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무슨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일단 마제스타 유상증자를 통해서 경영권은 확보 되었는데, 뉴화청여행사가 500억을 출자하기로 했는데 언제 출자하는지도 안 정했고, 출자도 안했다는 것이다. 즉 중국회사가 과연 컨소시엄에 참여할 의사가 있었을까에 대한 의심이 드는 것이다.
혹 중국과의 문제 때문에 출자가 불발 된 것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지만, 계약 초기에 납입 일자 조차 없이 출자를 전제로 했다는 것 자체에서부터 잘 못된 가정이다. 초기에 납입일자조차 없었다는 것은 허위로 조작 된 것일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것으로 본다.
이건 좀 많이 이상하다. 이건 쉽게 말하자면,
또 2016년 11월 24일 에스엘에쿼티는 1700만원에 지케이티팜 취득하였고, 세미콘라이트가 지분 100%를 가진 에스엘에쿼티가 지케이티팜 지분을 1700만원에 처분하였다. (2017년 2월) 특히 2016년 11월 매입 당시 지케이티팜 순자산가액과 연초에 판 지케이티팜 순자산가액이 같고, 그 순자산가액이 8519억 자본잠식상태라는 것이다.
이 지케이티팜에 대한 문제가 좀 큰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서 지케이티팜은 과거 세미콘라이트의 대주주였고, 반대매매로 인해 갤럭시인베스트먼트로 최대주주가 변경되었다. (2016.9)
특히 지케이티팜의 경우 자본금도 적고 설립일자도 얼마되지 않아 당시 지케이티팜은 세미콘라이트를 인수하기 위한 페이퍼회사라는 소문이 돌았고, 그러한 사실이 이번 감사보고서에서 들어난 것으로 보여진다.
그리고 여기서 또 웃긴 것은 과거 ‘차디오스텍’ (현재 온다엔터테이먼트) 분석에서 잠깐 살펴본 ‘조호걸’씨가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2번 항목에서 살펴보자.
2. 갤럭시인베스트먼트
이 회사를 여기서 만날줄은 나도 예상치 못했다. 과거 차디오스텍 (현재 온다엔터테인먼트) 분석 당시 이름이 특이해서 ‘조호걸’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알아봤었다. 당시 분석한 글의 일부를 복붙해보자.
이 사람이 손 된 회사는 대부분 퇴보의 길을 걸었다고 보면된다. 근데 신기한 것은 이사람은 꾸준히 투자활동을 한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다빈치 1호 투자조합 대표조합원으로 현재는 갤럭시인베스트먼트 대주주로 활동하고 있다. 이 사람이 지나간 자리는 항상 횡하다는 것이다.
또 재밌는 것은 조호걸씨가 NCT컨소시엄에 참여했다는 것이다.
참 기막힌 우연이지 않는가? 온다엔터는 계속해서 적자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며, 바이오싸인은
상장폐지, 과거 위드윈네트웍은 적자폭 확대 등 참 무서운 사람이다.. (심지어 세미콘라이트를
궁지로 몰아 넣은 NCT컨소시엄도 이 분 작품이라는 것이 신기할따름..)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이것에 대해서 좀 더 파헤쳐 보도록 하겠다.
3. 세미콘라이트의 회생가능성?
일단 세미콘라이트의 경우 NCT컨소시엄뿐 아니라 지케이티팜에도 걸려있어서 이 부분에 대한
해명자료를 준비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또, 제이스테판과 같이 공동운명체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제이스테만이 회생하지 못한다면 세미콘라이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의신청은 분명하겠지만, 회생가는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여지며 정리매매에도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질지는 세력마음이지 않겠는가~?
이번 세미콘라이트 사태를 보면서 생각하는게 차트나 재무제표가 좋다고해서 충분히 조작가능하고, 그것을 은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눈속임을 피하기 위해서는 공시의 실제로 가능한 일인지 등의 의심이 필요하고 끊임없는 회사 파헤치기를 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시장은 쉽게 믿을 수 없는 주식시장이다..